2017 경제대예측
도서명:2017 경제대예측
저자/출판사:이코노미스트,편집부/중앙일보
쪽수:238쪽
출판일:2016-12-28
ISBN:9788927808312
목차
Prologue ‘뉴노멀’과 ‘어브노멀’이 만나면
Chapter 01 세계 경제 어디로
미국 기준금리 3차례 이상 올릴까?
중국 부동산 버블 터질까?
EU, 경기 회복세 이어갈까?
아베노믹스, 실패로 끝날까?
신흥국에 자본 유출 쓰나미 닥칠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길고 긴 침체의 늪에서 발을 빼지 못하고 있다. 주요국이 초유의 재정ㆍ통화정책을 총동원했음에도 재침체를 겨우 막는 데 급급했다. 선진국의 부진을 메우던 신흥국의 경기도 신통치가 않다. 2017년 세계 경제 역시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 저성장 추세를 뚫고 회복의 발판을 마련할 유인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외 경제전망기관이 내놓은 2017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대체로 3% 안팎이다. 미국 경제는 트럼프의 재정 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실제 실행될지 미지수다. 민간 소비와 소득 증가율, 수출과 투자 모두 감소세를 보이면서 경기 둔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확장적인 통화정책에 따른 유로화****세로 수출 시장에 다소 온기가 돌고 있는 유럽연합(EU)은 고질적인 내수 부진으로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 파장과 추가 경기부양책이 관건이다. 세계 중앙은행의 실험실이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온갖 통화정책을 쏟아냈던 일본은 엔화 강세 영향으로 내수는 물론 수출ㆍ투자 모두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경제는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 안에서 운용되겠지만, 정부 주도의 산업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성장률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다른 신흥국도 미약한 회복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신흥국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 유출이 우려된다. 2017년 세계 경제는 어두운 터널을 좀 더 달려야 할 것 같다. 아직 빛이 보이지 않는다.
Chapter 02 세계 경제 5대 관전 포인트
각자도생의 시대 본격 열리나?
美ㆍ中 환율전쟁 더욱 치열해질까?
국제유가 변동성 커질까?
EU 탈퇴 러시 벌어질까?
중동ㆍ남중국해 분쟁 해결되나?
경제의 최대 악재가 불확실성이라면, 2017년 세계 경제는 아주 기분 나쁜 해가 될 것이다. 온통 불확실성 투성이다. 세계 경제를 위협할 리스크도 산재해 있다.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으로 확인된 ‘반세계화’ 정서가 보호무역 확산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게 우선 걸린다. 이미 조짐은 보인다. 트럼프는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세계 곳곳과 무역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가 문제다. 만약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미국에 수입되는 중국 제품에 고관세를 매길 경우 G2 무역ㆍ환율 전쟁은 불가피하다. 한국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신세가 될 수 있다. 주요국의 선거를 앞둔 유럽연합(EU) 역시 극우정당이 승리할 경우 반세계화, 반EU 정서가 확산하면서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브렉시트 파장이 EU 내 다른 나라로 확산하느냐가 최대 현안이다. 국제 유가도 관심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로 국제유가가 50달러를 넘기면서 향후 유가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현재로서는 세계 원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작고, 유가가 급등하더라도 미국 셰일오일 등의 완충 장치가 있어 50~60달러 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제적인 대리전으로 확산하고 있는 시리아 내전이나 남중국해 분쟁이 격화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
Chapter 03 한국 경제 어디로
한국 경제 3% 성장 가능할까?
한은, 기준금리 내릴까?
쪼그라든 수출 늘어날까?
산업 구조조정 성공할까?
가계부채 뇌관 터질까?
대선이 경제를 집어삼킬까?
북한 급변사태 일어날까?
경제 전망은 미래를 가늠해 보는 일이지만, 기본적으로 현재의 상황이나 추세가 상당히 반영될 수밖에 없다. 현재가 좋으면 전망이 밝고, 그렇지 않으면 반대 결과가 나온다. 2016년 하반기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은 국내외 경제전망기관은 대부분 기존보다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현재 한국의 경제 사정이 그만큼 나쁘다는 얘기다. 2016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3년 연속 2%대 성장에 그칠 것이 확실하다. 1960년대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17년 전망치는 대략 2% 중반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2% 초반 또는 그 이하로 밀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수출은 다소 나아질 전망이지만 큰 폭의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 각종 연구기관이 예상한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2~3%다. 내년 한국, 특히 한국은행의 딜레마는 더 깊어질 것이다.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없는 처지기 때문이다. 싸늘히 식어가는 경기를 생각하면 금리를 내려야 하지만, 미국과의 금리차 축소로 자본 유출이 우려된다. 그렇다고 올리자니 13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가 걸려 있다. 무엇보다 한국 경제의 최대 리스크는 정치다. 2017년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큰데, 정치에 밀려 경제는 뒷전이 되기 쉽다. 안팎으로 경기를 짓누르는 리스크는 산재한데, 이를 돌파해 나갈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이다. 난국을 돌파할 특단의 동력을 찾지 못하면 경기 하강이 예상보다 더 깊고 빨라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조기 대선이 한국 경제의 환부를 도려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Chapter 04 12대 주력산업 & 신성장산업 어디로
자동차ㆍ조선업 살아날까?
정유ㆍ석유화학산업 어깨 펼까?
트럼프 당선은 韓 철강산업에 기회?
ITㆍ가전 경쟁력 회복할까?
반도체ㆍ디스플레이 기지개 펴나?
음식ㆍ섬유산업 신시장 개척 가능할까?
신성장산업 탄력 받을까?
한국 경제의 국가대표 산업이 집단 슬럼프에 빠졌다. 12대 주력 산업이 대부분 부진하다. 문제는 단기적인 슬럼프가 아니라는 데 있다. 한국 주력 업종은 하나 같이 구조적인 부진을 겪고 있다. 2016년 그 현상이 두드러졌다. 2016년 한국 수출은 최악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2015년 8% 감소한 데 이어 2년 연속 역성장이 유력하다. 한국 수출이 두 해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무려 58년 만이다. 수출 순위도 6위에서 8위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수출로 먹고 살던 한국이 선진국 문턱에서 주저앉아버린 형국이다.
2017년 기상도는 더 암울하다.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2017 경제ㆍ산업 전망’에 따르면 국내 12대 주력 산업 중 정유와 석유화학을 제외한 10개 업종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ㆍ석유화학 역시 자체 경쟁력이 아니라 국제유가 상승 전망에 따라 상대적으로 전망이 좋은 것뿐이다. 산업연구원은 12대 업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77%에 그칠 것으로 봤다. 전망대로라면 2001년 이후 최저치다. 한국 대표 상품인 자동차ㆍITㆍ가전ㆍ반도체ㆍ디스플레이 모두 수출이 소폭 하락하거나 정체될 전망이다. 조선ㆍ철강ㆍ디스플레이 역시 고전이 예상된다. 만약 미ㆍ중 무역전쟁이 현실화될 경우 가뜩이나 많이 줄어든 중국의로의 수출이 더 악화할 수 있다. 한국으로선 최악의 시나리오다. 그나마 바이오ㆍ제약ㆍ2차전지 등 신성장산업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 같다.
Chapter 05 투자 가이드
코스피, 박스권 돌파할까?
부동산 붕괴 시작되나?
2017년 주목할 펀드 뭐 있나
한국 증시는 2010년 이후 길고 긴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17년 역시 박스권을 뚫을 호재는 보이지 않는다.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견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릴 경우,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도 있다. 최대 악재는 정치 불확실성이다. 한국은 2017년 초까지 예측이 어려운 정치 리스크에 노출될 것이다. 일러도 4월, 늦으면 하반기까지 증시가 정치 불확실성의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럼에도 오를 종목은 오른다. 횡보 장세에선 옥석이 보다 선명하게 구분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2017년에는 가치주의 매력이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조언한다. 또한 내수 관련주보다는 수출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유망 업종으로 ITㆍ금융ㆍ정유 업종이 꼽힌다.
부동산 시장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주택 공급 과잉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미국발 금리 인상 역시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하락폭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급락은 없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불****심리가 확산하면 급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세시장은 물량 증가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너스 수익률이 속출하면서 시장 규모가 4년 전보다 23조원이나 축소된 펀드 시장은 2017년에도 고전할 것 같다. 다만,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나 원자재 펀드, 기저 효과를 노릴 수 있는 한국 주식형 펀드 등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pilogue 2018년 ‘위기설’ 진화하려면